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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목록 - 1809 ~ 1812

독서 목록 1. 나는 난임이다 - 윤금정 시험관으로 쌍둥이를 출산하고 5년뒤 출산 전 임신을 하기 위해 해왔던 노력, 느껴왔던 감정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도서, 난임에 대한 정보, 정답은 없지만 글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좋은 도서 2. 구미호 식당 - 박현숙 구미호는 매우 잠깐만 나오는 구미호 식당, 청소년 도서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 타인에 대한 생각 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청소년 소설이기 때문에 절제 한 것 같지만 같은 작가의 성인 소설이 나오면 좋겠다. 근데 스토커는 정말 죽어서도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건가.. 
최근 글

[Tomcat&Kimilla] 다큐 속 유기된 품종묘의 눈빛

유기묘에 대해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다큐도 접하게 되었다. 여러다큐를 보면서 나 역시도 얼마나 자연에 빚을 지고 살았으며 이기적으로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EBS 하나뿐인 지구 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 ... 해당 작품에서 보았던 고양이는 아직도 내 머리속에 한번씩 떠오른다. EBS 하나뿐인 지구 [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 15분 내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입양 전에 꼭 봐야할 교과서 같은 작품 한 때 유행했던 터키쉬앙고라 라는 품종의 고양이는 분명히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았을 터.. 기억으로는 아파트에서 이사가면서 유기된 녀석이라고.. 한낯 집고양이였을 녀석인데 야생고양이가 되어버리고 구조 후 다시 방사된다. 슬픔과 물음, 길 위 삶으로 인한 피곤함이 잔뜩 담겨있는 그 녀석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매번 생각날 때마다 그런 감정들이 느껴지고 슬픔이 잔뜩 밀려온다. 언제면 이 마음을 해소할 수 있을지... 무튼 이 다큐를 보면서 어렴풋이 나이가 있는 품종을 가진 유기묘를 입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럼 헤어질 시간(반려동물의 죽음)이 다가오는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내가 그 슬픔을 가져가는 대신 유기동물이 남은 여생을 편하게 살면 더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리고 포인핸즈를 보며 입양 신청을 몇번 했고 매번 선정되지 않았다 아마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 라는 것이 큰 문제로 다가온 것 같았다. 인정한다. 그런 사람들이 버린 반려동물이 한두마리가 아니니... 그러다 어떤 아이를 보았다. 라떼같은 코트를 가진 순둥순둥이 써진 아이... 이 고양이의 얼굴에서 다큐에서 본, 나에게 계속 떠오르는 그 녀석의 얼굴이 보였다.

[Tomcat&Kimilla] 포인핸드, 대한민국 유기동물의 민낯...

어느 순간 부터 집친구는 나에게 고양이 사진을 보내고 있었다. 그냥 사진이 아니라 추정연령, 실종시기 등이 있는 프로필 사진 같은 것이었다. 이 모든 것들을 포인핸드라는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고 나는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포인핸드 설치_itunes 포인핸드 설치_googleplay 포인핸드는 전국 유기동물 및 실종동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이다.(물론 외에도 커뮤니케이션 적인 역할도 하는 것 같다.)  고양이/개/기타동물 또는 지역 등을 설정하여 검색하면 수많은 유기동물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함께 추정나이, 발견장소, 특징, 건강상태 등을 확인이 가능하여 아마 잃어버린 반려동물 찾을 때도 꽤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 포인핸드를 보면 볼 수록.. 현실은 충격적이었다. '개'로 분류된 곳에는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결국은 '안락사'로 상태가 변경이 되고 '고양이'로 분류된 곳에는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자연사'로 상태가 변경이 되었다. 공고된 강아지들은 대부분 소위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는 품종견이다. 대한민국에서 어느날 갑자기 자연적으로 말티즈가 막 탄생하고 푸들이 막 탄생할리는 없고.. 아마 개공장이라는 곳에서 태어나 어미에게 떼어놓고 돈을 주고 사고판 강아지들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아프거나, 귀찮거나 다양한 이유로 유기하는 것이다. 공고된 고양이들은 대부분 참고양이(코숏, 길고양이)이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왔거나 또는 길 위에서 사람에게 학대받고 왔거나 또는 잘 살고 있는데 신고당해서 왔거나.. 결국 기력이 좋지 않거나 보호소 내 전염병이 돌아 고양이 별로 돌아간다. 이런 것들을 반복적으로 보니 사람이 가장 끔찍하고 가장 잔인해보였고 너무 화가 났다. 우선 유기하는 경우... 태어나서 지금까지 사람 때문에 실내에서만 생활했던 동물들이 과연 길 위에서의 삶을 살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지금 이 사회는 동물들이 살았을 숲은 보이지도

[Tomcat&Kimilla]반려동물 입양, 몇년의 고민, 고려해야할 것들...

결혼 후 집친구인 남편은 나에게 계속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싶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나는 반대했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고양이, 그는 오로지 고양이만을 원했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첫번째, 나의 공부로 남편혼자 외벌이인데 과연 경제적 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 아무일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동물은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치거나 아프면 그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두번째, 우리는 사회생활을 해야하고 집에서 반려동물 혼자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 동물은 행복할까? 단순히 우리의 만족을 위해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이 옳은 것인지? 동물들도 충분히 감정이 있다. 세번째, 털과 변 등을 감당 할 수 있는가? 그들도 똑같은 생명체이니까 매일 쉬야와 응아를 할 것이고 털도 날릴 것이다. 과연 우리가 그걸 제때제때 치우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결국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나는 다시 취업을 했다. 그리고 집친구가 이제 고양이와 함께 살자고 말했다. 그간 한번씩 동물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찾아볼 시기가 온 것이다. 고양이에 대해서 찾았고 여러가지 중 딱 2가지가 매우 걸렸다!!! 고양이의 털뿜뿜은 상상을 초월하며 겪어보지 않으면 절때 모른다. 고양이의 대소변용 모래는 집안을 사막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법을 찾았다.  털뿜뿜은 아침저녁으로 빗질을 하면 그나마 방어를 할 수 있다고 조언을 들었다. 모래는 사막화를 방지할 수 있는 모래가 다양하고 화장실도 있다. 그러나 정답은 아니고 저 방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저 두 문제는 결국 평생 가지고 가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은 매달 적립금을 두고 대비해야 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 그래도 뭔가 계속 고민이 들었고 어디서 어떻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아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렇지만 확실히 샵에서 사는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

[Tomcat&Kimilla] 나와 고양이...

지금 나의 집에는 사람 2명 고양이 2마리가 함께 살고있다. 사실 불과 1년 하고도 몇개월전만 해도  고양이 두 녀석과 내가 함께 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동물을 인간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같이 살 만큼 좋아하지는 않았다. (지금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다. 자본과 인간이 자연에게 한 짓에 대한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더 크다.) 사실 나는 동물을 좀 무서워한다. 마음 속으로 뭘 생각하는지도 모르겠고 말도 안 통하니까.. (사실 살다보니 서로 같은 언어를 쓰는 인간과 말을 안 통할때가 더 속 터지고 인간들이 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ㅋㅋ)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참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고 참 많은 할 일이 생긴다. 내 시간이 사라지고 걱정할 거리가 더 생긴다. 그런데 고양이가 주는 기쁨은 그 것을 견디게 한다. 사실 가끔 진짜 가끔 하 힘들다 할 때도 있지만  녀석들이 와서 부비부비 하면 또 스르륵 녹는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쯔음,  본격적으로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찾아 본 것은 2016년부터고, 중반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다. 고양이와의 함께 하는 삶을 고민하기부터 같이 살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남기고자 한다. 어쨌든 지금은 두 녀석과의 삶이 전쟁같기도 하고 평화같기도 하고 없을 때보다 사실 조금은 행복지수가 높은 것 같긴하다. ㅎ_ㅎ/